녹슨 기차

이랴 이랴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제대로 된 결말을 맺지 못한 것들을 남기게 됩니다. 의욕에 넘쳐서 작성하기 시작했던 사업계획서, 몇 번 보지 않았던 공인자격증 문제집, 쇼핑몰을 열기 위해 사두었던 인터넷 도메인, 첫 페이지만 있는 블로그 등 우리 삶 속에서 녹슨 채 남겨져있는 잔재들을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나서 열정을 가지고 이런 저런 스킨 편집, 링크, 글의 발행 등을 하다가 점점 블로깅에 시들해지면서 자신의 블로그는 방치되어 갑니다. 그런 방치된 블로그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마지막 글의 발행 시기가 몇 달 전이고, 깨진 링크가 많이 있고, 댓글에 대한 답글도 오래되었고 스킨도 깨진 곳이 많습니다.[각주:1] 물론 겉보기엔 멀쩡한데 방치된 것들도 있죠.  

자. 이제 녹슬고 방치된 블로그에 닦고 기름칠을 해서 새로 시동을 걸어봅시다. 블로그 재시동 프로젝트 실행!! :)

1. 글을 발행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준비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공부를 하기 전에 책상을 치우고, 요리를 하기 전에 부엌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시동걸기 전에 세차를 하기도 하죠. 잠깐만 스톱! 잊어버리신 것 없는지 확인합시다. 공부를 하려면 책이 있어야하고, 요리를 하려면 식재료가 있어야 하고, 차가 움직이려면 기름이 필요합니다. 움직이기 전에 뭐가 가장 필요한지 우린 종종 착각합니다. 블로그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바로 블로그 글의 발행입니다.
2. 깨진 링크 확인하기
글을 발행하고 나서 이제 점검해야 할 첫 번째 항목은 바로 DEAD LINK!! 입니다. 좀비도 아닌 것이 살아남아 있는 것들입죠. 비록 오래 방치된 블로그라도 찾아오는 이들에게 깨진 링크를 연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죠. 깨진 링크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합니다.
Broken Link checker
Free Link checker
W3C Link Checker

3. 블로그 로딩 시간 확인 등등
녹슬고 방치된 블로그, 얼마나 망가져있는지 먼저 체크를 합시다. 녹슬어버린 블로그의 로딩시간은 얼마나 될까? 녹슨 것도 서러운데 로딩도 안 된다면 얼마나 서럽겠습니까! 아래 링크는 블로그 로딩시간을 점검할 수 있는 곳입니다.
Pingdom Page Load test tool
Uptrends Page Load test tool
Submit Page Load test tool

또한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어떻게 보일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저는 주로 IE와 Chrome을 사용하는데 제가 운영하는 다른 블로그는 괜찮은데(Wordpress) 이곳은 깨질 때가 있더군요. 안전을 위하여 종종 확인해 둡시다. :) 아래 웹사이트는 내 블로그가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어떻게 보일지를 점검해줍니다.
http://browsershots.org/

대략 이렇게 몇 가지를 점검하셨다면 이제 블로그는 다시 달릴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다시 운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글의 발행'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블로거가 의지를 가지고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기차는 달리고 싶은데 운전자가 잠이나 자고 있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죠. 뭐든 마무리만 잘 하면 기본은 했다고들 합니다. 1년 동안 녹슬었던 블로그라도 연말에 기름칠을 잘 해둬서 내년을 기약해봅시다들~

덧1)
왠지 자아비판성 글;;;;;; 게다가 이 글의 초안도 무려 두 달 전이라는;;;

덧2)
저 아직 안 죽었답니다. 최근에는 wordpress blog의 매력에 빠져 살아요(라고 쓰고 어려워 죽겠다로 읽는다) 몇 가지 다른 블로그도 준비하고 있고(뭐 맨날 준비만 하다 그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인 삶도 바쁘다보니 j4blog에 녹이 엄청 슬어 몹시도 안타까웠습니다요...키힝~ ㅠ,.ㅠ

  1. j4blog 이야기군요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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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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