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망한 가게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요인이건 외부적인 요인이건...하지만  망한 가게 중에 내부적인 요인없이 외부적인 이유만으로 망한 가게는 없습니다. 최근 너무 즐겁게 보고 있는 'Kitchen Nightmare'에서 느끼는 진리입니다. 저의 끓어오르는 피를 가감없이 대필할 분을 모십니다. 대필아~!!
대필가

복귀하자마자 너무 혹사시키네..SSang..용같으니


Kitchen Nightmare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고든 램지(Gordon James Ramsay)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가 망해가는 레스토랑을 구원하는 내용의 TV Show입니다. 이 TV쇼에 등장하는 고든 램지야 워낙에 성공한 스타요리사이기도 하지만 TV 리얼리티쇼(Hell's Kitchen) 등을 통해 알려진 그의 시궁창보다 더 더러운 말투는 - 솔직히 삐~에서 시작해서 삐~로 끝나는 대화가 대부분 -  보는 내내 배잡고 웃을 지경입니다. 사람의 자존심을 구기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물에 풀어버린 창호지마냥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어떤 사람은 울어요. 울어..
고든 램지

마음은 바다같이 넓고 입은 시궁창~

이 수더분하게 생긴 영국 아저씨는 영국에만 9개의 레스토랑을 갖고 있고 그 중 6개는 미쉐린 스타 (음식점을 평가하는 별인데 3개가 최고 - 별 떨어져서 자살한 요리사가 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네요. 우리나라에는 별 하나도 없고...헐~)를 받았고 하나는 별 3개를 받은 곳도 있습니다. 그만큼 전세계 요리업계에서는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망해가는 동네 레스토랑에 와서 컨설팅을 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지역 방송국에서 취재할 정도로 큰 사건이 됩니다.

기간은 딱 일주일이지만 그 일주일동안 망해가던 식당은 완전히 180도 틀린 식당으로 변해버립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고든 램지는 쉬지않고 주인과 스태프들을 다그칩니다. 게다가 그 표현이 워낙에 거칠다보니 어떤 주인은 '시바랑 足刀 못해먹겠다! 너 이 미친 쉑햐!! 넌 인간도 아냐!!' 는 고함을 지르며 쉐프 램지와 싸웁니다..하지만 결국 그의 말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고 울분을 참고 돌아섭니다. 그리고 성공하게되죠. 그 과정에서 망해가는 요인이 스태프였다면 과감히 해고하고 주인이었다면 정신을 번뜩 차리게 합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이 들면 운다니깐여. -_-a 말 그대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겪습니다. 응??응??달팽이 껍질이 깨지면??응??

망해가는 사업은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고든 램지같은 외부 컨설턴터가 있든지 아니면 자기 스스로 각성하든지 기회는 있습니다. 하지만 mepay님의 글처럼 망해가는 요인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업은 절대 절대 다시 일어서지 못합니다. 모든 망해가는 사업들 중 내부에 문제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각성하지 못하면 굶어 죽어요...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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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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