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블로거이신 소은님께서 제게 바톤을 넘기셨습니다. 그것도 작년 12월에!!! 우연히 들린 소은님의 블로그에서 먼지가 쌓인채 저의 손길을 기다리던 바톤을 가슴에 품고 상념에 잠겼습니다. 블로그에 뭔가를 끄적이고 싶었는데...싶었는데...싶었는데...(앗싸아~ 하나 건지고~)

바톤의 내용은 아이팟 랜덤 재생문답이라고 하는군요. 자신의 아이폰에 들어있는 전 곡을 랜덤으로 플레이하고 한 질문당 한 곡씩 적어라는군요. 흠...하지만 전 아이팟이 없는 관계로...아이폰으로 하겠습니다. 아이 부끄~ -_- V

1. 이 세상에서 당신의 존재 의미는 무엇입니까?
- Bye Bye Blackbird / Miles Davis and John Coltrane [Miles and John]

질문에 맞는 답이군뇽. 그저 Bye Bye~
존재의미랄 것까지야...그저 존재하게 된 것만으로 감사해야죠.

2. 친구들이 보는 당신의 이미지는?
- You so square Baby I don't care / Queen [Queen of Wimbledon 1986]

진짜 그럴래나요? ㅎㅎㅎ
별명이 만귀-만사가 귀찮다-였으니 대략 이미지를 상상해보셈.

3.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 In the Mirror / Yanni [Piano solo collection]

거울을 보고있는 기분입니다.
(뭐야 이거 무서워. 질문과 노래가 너무 절묘하게 맞잖어)

4. 자신이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은?
-The celts / Enya [The Celts]

약간 기괴하고 비정상적이고 많이 쪼잔하고 게으른...뭐 그런..(먼산)

5.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때가 가장 즐겁습니까?
- Guitar Romance / Armik [Gypsy Flame]

역시 기타를 치며 로맨스를 상상할 때...즐기는 일을 할 때..?응??
뭔가 다른 사람이 시도하지 않았던 작업이나 상상을 할 때 아닐까 싶군요.

6. 비가 오면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 Symphony / Sarah Brightman [Symphony]

질문과 곡이 너무 딱 맞아 떨어진다능;;; 무서워~
비가 오면 전 교향곡을 지휘하지요. -_-

7. 이번 주는 어떻게 지냈습니까?
- L'aube (The Dawn) / Djdlem [Souvenris]

공사다망...감기는 낫지도 않고...지출할 곳은 늘고...
인생의 새벽은 오지않고...맨날 황혼이고;;;

8. 당신의 지금까지의 인생을 표현하면?
- Our Man Higgins / Lee Morgan [Cornbread]

코미디라능...
(Our man Higgins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9. 당신의 장점은?
- Concerto La Notte / Vavaldi [Albinoni: Adagio]

칼발? 음...딱히 장점은 내 입으로 말하기 뻘쭘해서

10. 당신은 어떤 때 절망합니까?
Theme for augustine - wind-seduction / Miles Davis & Marcus Miller [Music from Siest]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져질까~ 뭐 그런거죠.

11. 당신은 자정에 주로 무엇을 합니까?
- I Want to break free / Queen [Queen of Wimbledon 1986]

자유롭죠. 침대에서...

12. 앞으로 당신은 무엇으로 먹고 살까요?
- Williams; American collection / Yo Yo Ma [Classic Yo Yo]

전 양식보단 한식이 좋아요. ?응??

13. 당신을 주인공으로 신화를 만든다면 어떤 이야기를?
- Flamenco Sketches / Miles Davis [Kind of Blue]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오랫동안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

14. 당신은 어떤 음악을 들으면 전율을 느끼십니까?
- Sempire D'Amor / Era [Era]

좋은 음악이면.... 지금 이 노래도 나쁘지 않군요. 단지 전율까진 아니지만.
예전 극장에서 아마데우스를 볼 때 흘러나온 레퀴엠은 정말 전율스럽더군요.

15. 낚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I wanted to cry(but the tears wouldn't come) / Scorpions [Accoustica]

이거 질문에 대한 멋진 답인걸요. ㅎㅎㅎㅎ

16. 당신이 잊고 있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 Tiha Voda / Djdlem [Souvenrs]

꿈? 맨날 자고 나면 잊어먹는다능;;

17. 어떤 때 자신이(또는 타인이) 쓰레기라고 느낍니까?
- Epona / Enya [The Celts]

움직이지 않을 때...

18. 삶은 멜로디 같다고 하던데?
- Attesa / Sarah Brightman [Symphony]

멜로디는 우리 옆집 딸내미 이름이 멜로디고...

19. 이제 막 하려던 게임, 읽으려던 소설, 보려던 만화책 - 등등을 네타 당하면 드는 기분은?
- It's easy to remember / John Coltrane Quartet [Ballads]

완전 노래 제목 그대로군요.
근데 네타라...뭔 오덕스러운 단어랍니까?

20. 당신은 혼자서 걸을 수 있겠습니까?
- Budo / Miles Davis and John Coltrane [Miles & Coltrane]

당삼...뭘 새삼스레.

21. 무언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려 본다면?
- The 3rd Act / Ernesto Cortazar [Ballerina]

떠오르지 않아요.

22. 때때로 천국에서는 이야기가 태어난다고 합니다. 당신의 안에서 지금 태어나는 것은 무엇입니까?
- Desires of The Heart / Chris Spheeris [Crystal Dream]

제목 그대로...이거 진짜 재밌넹.

23. 당신은 어떤 때 졌다고 느낍니까?
- For your eye / Armik [Gyspy Flame]

당신의 눈에 내가 보이지 않을 때(비장한 어조로) ㅎㅎ
내가 졌다고 입 밖으로 내뱉었을 때? 아직 그런 적 없다능...

24. 운명은 길을 찾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신은 무엇으로 길을 찾겠습니까?
- Under Pressure / Queen [Queen of Wimbledon 1986]

뭐 책임감으로? ㅎㅎㅎㅎㅎ

25. 당신은 무엇을 믿을 수 있습니까?
- Nights of Silk and Tears / Ernesto Cortazar [Ballerina]

인간은 보는 것만큼 알고(믿고), 아는(믿는) 것만큼만 본다고 합니다.
전 위의 말을 믿습니다.

26. 당신이 잃고 싶지 않은 것은?
- but beautiful / Stan Getz & Bill Evans [Bight&Day]

크으~! 제목 죽인다. 아름다움을 잃고 싶지 않아효~

27.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In the Key of wisdom / Anael [Language of the soul]

흠...결국 세상 또한 나를 포함한 것이라면 세상 = 나를 포함한 모두가 될 것이고...글타면...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살어! 이것들아!!'

28. 당신의 초심은 어땠습니까?
- Embrace / Chris Spheeris [Crystal dream]

상대방을 힘껏 껴안아주는 포옹~
...은 아니고 블로깅을 이야기하자면 비지니스 활용과 수익모델로써의 블로그 운영 실험? 지금도 계속 되고 있긴 하지만 처음보단 많이 시들해졌군요.

29. 하늘을 보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Most like Lee / Lee morgan [Cornbread]

새똥

30. 어떻게 하면 중력을 느낄 수 있을까요?
- Secret Vows / Yanni [Piano solo collection]

비밀.ㅎㅎㅎ
우선 한 쪽 다리를 앞을 향해 힘껏 차올린다. 그리고 그 반동을 이용해 다른 쪽 다리도 같이 차올린다. 머리가 후방낙하함과 동시에 중력을 느낀다. 뭐...그런 정도? ㅎㅎ

덧1)
다 쓰고나니 든 생각인데...
원래 제 아이폰엔 관광버스 메들리 풍의 곡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말입죠.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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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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