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재수없는 잘난 척이라 할 수 있지만 제 글이 다음 메인에 뜬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가히 포털 메인의 위력은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리고 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트래픽 폭탄의 충격앞에 애드센스 클릭율아! 올라가라를 외치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정성을 다해 - 고민을 하며 쓴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간 것이 아니라 정말 1시간도 안되는 초안 -> 마무리 -> 발행의 시간을 보낸 글이 메인에 올라가면 상당히 민망뻘쭘머쓱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의 글이 보다 더 많은 곳으로 퍼져나가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자신의 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가히 별 ㅈㄹ을 다하는 겁니다. 물론 많은 방문자를 유치하기 위한 궁극적인 목적이 숫자에 만족하는 개인의 욕망 충족을 위함이건, 클릭 광고를 통한 수익 증대가 목적이건 상관없습니다. 일단 많은 방문자를 원하는 기본적이고 표면적인 목적은 똑같으니깐요.

블로그는 이제 다들 아시다시피 '개인 미디어'라고 칭송(?)받는, 하나의 새로운 개인의견확대생산 도구가 되었습니다. 왜 개인미디어라고 이야기를 할까요? 바로 블로거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블로그의 컨텐츠는 개인의 주관성에 좌우된다는 말로 달리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러면 어떤 뻘친구는 이야기할겁니다. '이러니 블로그를 믿으면 안되' 농농~ 블로그가 주관적인 미디어이긴 해도 진실성을 잃었다고 이야기할 순 없을겁니다. 주관적인 진실이라는 말이 약간 모순적이긴 해도 어쨌거나 블로그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실성있는 컨텐츠를 배포하는 미디어라고 부를 수 있을겁니다. 글타꼬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만약 블로그가 열라 객관적이고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미디어라면 그것은 뉴스지 블로그가 아닙니다. 즉 블로그는 개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라고 불리우는 겁니다.[각주:1]

요즘 포털도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네이버의 새로운 모습이나 다음의 블로그 지원등은 많은 블로거들에겐 꿈과 희망이 가득한 어린이 명작 동화같은 세상이 도래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포털의 성은을 입어 내 글이 메인에라도 뜬다면...내가 팅커벨이 되어 날아다니는 느낌마저 들겁니다. 그.런.데!!

남이 잘되면 본능적으로 배가 아픈 희한한 인물은 어딜가나 꼭 있습니다. '이런 글이 메인에 뜨다니...' '메인에 뜨기엔 수준이 좀 떨어지는 글이네요.' '너무 주관적인 글입니다. 메인에 뜰 수준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뭐 이런 식의 댓글을 남기고 가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닌자 무리들은 왜! 메인에 띄우냐! 식의 찡얼거림을 해댑니다. 빡아들도 아니고...위에서 이야기했지만 블로그의 글을 포털 메인에 올리는 선택권이나 결정권은 모두 포털 편집진에 있습니다. 블로거들이 지랄발광을 한다고해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해서 선택이 된다면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할겁니다.(그렇게...한다...근데 뭘?)

블로그를 바로보는 제대로 된 시각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자신의 다른 견해를 말하는 바른 기술도 필요합니다. 서로 대화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교감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저 세상에 나가서 약삭빠르게 부동산이나 주식을 하며 부를 축적하는 지식이 전부인 세상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러니 범법자들이 국회와 청와대에 있고 사회 기득권층에 군림하는겁니다.

덧1)
inspired by
페니웨이님의 블로그에 남겨진 찌질 댓글

덧2)
'찌질한 닌자무리 혹은 키보드초딩워리어들에 신경을 쓸 필요 뭐 있냐? 대인배는 그냥 잠잠한 법'이라며 그냥 넘어갈 사소한 일이지만 전 겁나 찌질한 소인배라서 세상의 치졸함에 겁나 비분강개하며 떨쳐 일어나 그들과 '똑같이' 대응합니다. ?응??
  1. 아아 물론 해외의 테크크런치같은 거대 블로그는 제외합니다. 사실 갸들은 이미 블로그 수준을 넘었기 때문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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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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