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블로그 글의 상호 링크에 관한 단상)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가지않는다가 아니라 잘 가지않는다입니다. 저도 메타 블로그에 가서 가끔은 진주같은 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하지만 거의 2 주일에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합니다. 정치, 경제, 문화, 연예등의 글은 굳이 메타 블로그사이트에 가지 않아도 포털의 뉴스사이트에서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들의 생각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만...저의 현재 상황이 - 한국인이면서 외국에서 살고있는 - 만들어주는 특이점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저도 바람잘 날 없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바람 맞으며 하루 종일 보낸 적도 많습니다. 블로그 개설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조금 알려진 블로그(다른 말로 파워블로그, 인기블로그)들의 글은 RSS로 구독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분들이 쓰는 정치, 경제, 문화, 연예등의 글만으로도 이미 넘칠 정도의 읽을꺼리가 됩니다. 게다가 제가 구독하는 글 중에는 해외의 정치, 경제등에 관해서도 칼날같은 분석과 비판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찬찬히 읽다보면 시간은 언제나 부족합니다.

해외 블로그를 주제별로 구독하다보면 정말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갈 필요를 못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글 하나당 최소 1개 이상의 링크를 포함합니다. 그 링크를 타고 새로운 블로그를 만나고 또 새로운 블로그는 또 다른 블로그링크를 소개해줍니다. 따라다니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의 어지간한 수준의 블로그는 다 만나게 되죠. 굳이 디그나 테크노라티 스텀블온등에 가지 않아도 글의 링크를 따라 다녀도 충분하니깐요.

한국의 블로그가 조금은 아쉬운 점이 그 부분 같습니다. 무수히 좋은 글들이 많지만 서로 유기적인 링크는 조금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글에 직접 트랙백을 거는 적극적인 모습도 많습니다만 블로거 자신의 글의 내부 링크는 조금 부족한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메타 블로그 사이트가 추천이나 베스트 선정등의 방식으로 좋은 블로그를 소개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좋은 글이라도 추천이나 베스트 선정이 되지 않으면 새로이 발행되는 수많은 다른 블로그 글에 묻히기 일쑤입니다. 결국 좋은 블로그의 글(물론 주관적인 느낌이겠지만)을 묻히지 않게하려면 블로그 서로간의 유기적인 링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 역시 다른 분의 링크는 잘 하는 편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많은 제 글의 근원이 되는 아이디어는 해외의 RSS인데 막상 그들의 글에서 영감, 혹은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그들의 글은 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싸가지 없게 느껴졌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제 글 중 다른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꼭 소개하리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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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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