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이나 '동물의 왕국'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온갖 다큐멘터리 영상 중에서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야생 상태의 동물을 보면 제 속에 숨어있던 '동물로서의 본능'이 요동치는 것을 느낍니다. 야생에서 육식동물들이 사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먹이를 잡기 위해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조금씩 접근한 다음, 한 순간 먹이를 향해 전력 질주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성공할 확율은 적습니다.
 
블로그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블로거들은 초기에는 다들 '사냥 본능'에 충만해 있습니다. '이거..블로그에 올려야지' '엇! 이런 사진이..이것도 블로그에 올려야지' 등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블로그의 소재꺼리가 되고 또 블로그에 글로 올라갑니다. 블로거의 눈은 블로그 소재를 찾아 날카롭게 눈을 번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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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로그가 어느 정도 방문자가 생기고 자기가 가는 블로그가 어느 정도 정해지게 되면 점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초기의 '사냥 본능'은 사라지게 됩니다. 점점 안주해져가는 자신을 느낍니다. 그래도 결코 불안하거나 하지않는 이유는 기본적인 방문자의 숫자는 어느 기간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점점 방문자들은 그 블로그에서 더 이상의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점차 점차 트래픽은 줄어들게 되죠. 게다가 광고 수익을 노리고 시작한 블로거는 생각보다 큰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결국 무엇보다 큰 문제는 블로거 자신이 블로깅의 재미를 잃어가는 것에 있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의 야성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메타 블로그에서 하루 정도 머물러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제발 정치관련 글은 피하시길..ㅜ,ㅜ) 그리고 조금 괜찮은 글이 있으면 RSS를 구독해서 일주일 정도를 읽어보십시오. 그들이 어떤 글을 쏟아내는지, 어떤 정보가 블로고스피어 내에 돌아다니는지 등을 항상 유의해서 살펴보세요. 가끔..랜덤 블로그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블로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파워블로그가 다 자기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떤 블로그보다 좋은 숨겨진 보석같은 블로그가 있습니다.

지금!  야성을 되찾고 밖으로 나가서 움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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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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