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세컨 블로그, 과연 운영해야 할까?'에서는 세컨 블로그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욕망이나 개념을 말씀드렸다면 이번 글에서는 세컨 블로그를 운영하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세컨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목적은 '새로운 주제'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위함입니다. 즉, 현재 블로그와는 다른 형태의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죠.

과연 어떻게 하면 세컨 블로그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요?

1. 주제 구별하기
첫번째 블로그의 주제가 어떤 것이건 세컨 블로그는 그 주제와는 다른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세컨을 만들 필요가 없겠죠.(너무 빤한 이야기지만)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운영을 하다보면 첫번째 블로그와 주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렇게 운영된 세컨 블로그, 무조건 망합니다.
- 각 블로그의 주제를 명확히 구별하라.

2. 주제 세분하기
위의 내용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첫 블로그가 두리뭉실한 주제라면(혹은 일상 블로그라면) 세컨 블로그의 주제는 Laser-Sharpen Niche, 즉 아주 세분화된 주제의 블로그여야 합니다. 제 경우 세컨 블로그는 Design 관련이지만 그 중에서 무료 디자인 리소스를 전적으로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그저 막연히 디자인 주제의 블로그인 경우는 너무 광범위해서 운영하기가 힘에 벅차기 때문이죠. 또한 세분화된 주제는 각 블로그간에 방문자의 중복을 막을 수 있고 타켓팅된 방문자를 불러 들일 수 있습니다.
- 확실히 세분화된 주제를 택하라.

3. 글 발행 시간 관리하기
세컨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짐작하시겠지만 어지간한 열정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열정도 지나치면 사람을 지쳐버리게 만듭니다. 메인 블로그, 세컨 블로그 두 군데 동시에 매일 하나씩의 글을 올린다면 일주일이면 14개의 글을 올려야됩니다. 쉽지 않고 금새 열정을 소진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컨 블로그엔 매일 시간을 내기보단 일주일에 한 두시간의 시간을 할애하여 운영하는 것이 오래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 세컨 블로그 글 발행을 위한 시간을 관리하라.


4. 세컨 블로그 운영 계획표 만들기
단지 일주일에 한둘의 글을 발행한다면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겠지만 글 발행을 위한 정보수집 및 관리, 댓글에 대한 답글, 트랙백, 광고 관리 등등 블로그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시간까지 따지면 꽤나 필요한 시간이 늘어납니다. 결국 일주일에 하나 글 발행, 답글은 글 발행 다음 날 모아서 쓰기, 자료는 짬짬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정리하기 등 운영을 위한 세분화된 계획이 필요합니다.
- 자세한 블로그 운영 계획표를 만들라.

5. 목적을 설정하고 최소 6개월 운영하기
세컨 블로그, 과연 운영해야 할까?에서 이미 이야기를 했지만 세컨 블로그의 운영 목적이 무엇이건 반드시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래 블로그라는 것이 만들고 운영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모양으로 주제도 바뀌고 운영 방식도 바뀌게 됩니다. 만약 메인 블로그가 그렇게 바뀌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컨 블로그의 경우는 처음 만들 때부터 분명한 목적을 가지기 때문에 주제가 바뀌거나 운영 방식이 달라진다면 상당한 위험부담이 생깁니다. 또한 세분화된 주제의 세컨 블로그 경우는 최소 6개월 이상 운영을 해야 결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6개월은 정기적인 글 발행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목적을 설정하고 최소 6개월은 운영을 하라.

세컨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꽤 열정이나 에너지를 요구하는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세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원하는 성과를 얻을 때의 기쁨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도 세컨 블로그의 방문자는 하루 100명 남짓합니다. 게다가 개설한지 4년 가까이 되지만 댓글수는 놀랍게도 아직 100개도 되지 않습니다.단순히 방문자의 숫자나 다른 통계만 보면 결코 좋은 블로그는 되지 않지만 방문자의 98% 이상이 검색에 의한 유입이라 방문자 층은 아주 특화되어 있는 상태이고 이를 바탕으로 보잘 것 없지만 정기적인 광고 수익도 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문자에게 원하는 정보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제 세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갖는 성취감입니다.

만약 지금 블로그를 잘 운영 중이시라면 한 번쯤은 세컨 블로그를 운영해 보세요.
꽤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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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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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공감공유 2011.04.05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블로그에 관심이 많은데 잘 보고 갑니다.

    티스토리 태그를 잘 모르니 죽겠군요 ㅎㅎ

  2. BlogIcon 학주니 2011.04.06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일단 네이버 블로그에 정치, 연예쪽 등의 잡다한 이야기를 올리기 위한 블로그를 개설해놓기는 했는데..
    얼마나 운영할지는 모르겠네요 ^^

  3. BlogIcon 멋진성이 2011.04.06 1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술적인 관련해서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쉽지많은 않네요. 초기 블로그를 시작하는 마음같습니다.
    하루방문객 십단위에서 백단위로 이제 겨우 올랐네요^^

  4. BlogIcon 의리형 2011.04.08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미 하나에도 -ㅁ-.. 월간을 넘어서 격월로 향해가는 중이에요.

  5. BlogIcon 구차니 2011.04.0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저는 메인블로그 하나 유지에
    이것저것 점점 영역이 확장되고 있지요 ㅠ.ㅠ

  6. BlogIcon drug rehab Florida 2011.06.17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블로그에 관심이 많은데 잘 보고 갑니다.월간을 넘어서 격월로 향해가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