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다보면, 특히나 그 삶이 불만족스러운 삶이라면 누구나가 한 번씩은 자기 삶의 전환점을 꿈꾼다. 그것이 어떤 모습이건 말 그대로 획기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것이다. 로또와 같은 일확천금,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금연, 새 직장에서의 새로운 인간 관계 맺기...

진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실제 진화에 관한 것을 깊이 공부한 학자들의 이야기는 진화는 혁명처럼 일어난다고 한다. 즉 어제까지의 과거는 모두 사라지고 불현듯 오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서있는 상태가 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는 삶을 살아갈 때 은연 중에 나의 삶에도 진화와 같은 혁명이 일어나주길 기대하고 산다. 오늘 이렇게 비루하게 살지만 내일 세상은 나를 우러러 볼 것이다. 오늘 내 지갑엔 먼지만 쌓여있지만 내일 로또는 나를 선택할 것이다. 지금 나는 비천하지만 내일은...내일은... 어쩌면 우리의 삶은 이런 희망없는 혁명을 기대하게끔 조작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육을 받았거나.

하지만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만들었다. 그런 어제가 쌓이고 쌓여 오늘의 내가 되어있고, 또 오늘의 내가 쌓여 내일의 나의 모습이 될 것이다. 오늘 비참한 나의 모습은 내일도 똑같다. 변화가 없을 것이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도 거지같은 일을 해야하고 보기 싫은 사람을 상대해야하고 먹기 싫은 술을 또 마신다. 이 지긋지긋하고 토악질나는 오늘은 내일도 또 반복된다. 틀림없다. 새해라고 달라지는 것 하나도 없다. 변함없이 비참할 내일은 또 그대로 반복될 것이다.

오늘 뭔가를 하지 않으면 말이다.

덧1)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복을 받으려면 받을 그릇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자식에게 가르쳐 줍시다. 자식이 없다면....상팔자....?응?? 

덧2)
새해 첫 글이 뭔 개 풀 뜯어먹다 오바이트 쏠리는 소리라서 죄송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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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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