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

에혀라~ 뭐 되는 것도 없고...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잘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몇 년간 쉬지 않고 꾸준히 글을 발행한 블로그들을 보면 부러움을 넘어 존경, 심지어 숭배의 마음까지 우러나옵니다. 게다가 그 글의 수준도 계속 유지하면서 말이죠. 그 수준이 되면 이미 경지에 올라 어지간해서는 슬럼프나 정체기 등을 겪지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초보 + 변방 + 즈질 블로거는 툭하면 겪게되는 것이 슬럼프요 블로그 정체입니다.

블로그 슬럼프라고 했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블로그 성장 정체' 혹은 '블로거 의욕 저하'등으로 증세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슬럼프의 증세를 알아보자면....RSS 구독자의 숫자 정체, 방문자 숫자의 정체, 댓글 수의 저하, 메타 블로그 사이트의 랭킹 하락, 메타 블로그 사이트 방문횟수 저하 등등 다양한 증세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이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의욕저하와 함께 블로그의 가치에 대한 회의 등으로 블로고스피어를 영영 떠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럼 이런 슬럼프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1. 스스로를 분석하자.
RSS 구독자가 늘어나질 않는다, 방문자가 줄어들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금 내 블로그를 먼저 분석해봅시다. 글의 발행 간격, 글의 수준, 글을 쓰는 내 마음자세 등등을 먼저 분석하면 예전과 다른 부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예전과 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면....2번으로 냉큼 가세요.

2. 주변을 분석하자.
나는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블로그 성장 곡선이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면 주변을 분석해보세요. 내가 등록해둔 메타 블로그 사이트의 최근 상황, 즉 메타 방문자가 다른 곳으로 많이 이동했는가 아니면 최근 이슈가 뭔가? 새로운 메타 블로그 사이트가 급성장하고 있는가? 나를 찾아오던 이웃들의 근황은? 등등 주변을 확인해 봅시다.

나와 주변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면....

3. 해외 블로고스피어의 RSS를 구독하자.
원래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블로그는 살아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정보를 던져주지 않으면 알아서 죽어갑니다.(??응??) 가장 신선한 것은 바로 해외에서 직접 날아오는 정보입니다. 골든벨 응시자가 문제해결에 막히면 친구들의 종이비행기를 기다리듯 블로거가 슬럼프에 빠지면 해외에서 날아오는 RSS에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해외의 RSS에서 동기부여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쉽습니다.

4. 연재물을 써보자.
연재물을 쓴다는 것은 긴 글을 짧게 나누어서 독자들에게 읽기 쉬운 글을 제공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거에게는 연재물을 끝내기 전까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숙제를 안 하면 어떻게 됩니까? 네...맞습니다.(-_-) 블로그가 연재물을 시작하고는 중간에 중단하면 어떻게 됩니까? 자기 무덤파는 격입니다. 블로그 완전히 접기 싫으면 열심히 연재물을 끝내야합니다. '강제'가 때론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5. 인터넷을 잠깐 떠나 서점에 가보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와 동일한 이해력 수준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말씀입니다. 블로그에 문제가 생겼다고 블로그를 후벼파봐야 해결 방법이 아니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는 잠시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읽어보세요. 요즘 큰 서점에서는 책 안 사고 읽어도 뭐라는 사람 없습니다. 돈도 안들고 아이디어도 얻고...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쑤시고...

6.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때를 떠올려보자.
왜? 언제? 무엇 때문에? 나는 블로깅을 하고 있을까요? 누차 밝히지만 돈 때문에 시작했던 저는(-_-) 큰 돈은 벌지 못하지만 한 달에 딸 아이 책 한 두권 사줄 정도는 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처음의 마음은 지금도 저를 자극하는 크나큰 동기로 남아있습니다. 덧1) 여러분의 어떤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나요? 만약 유행이라서 시작했다하더라도...유행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7. 글의 유형 변화, 글의 발행 간격, 이미지의 삽입, HTML 코드의 수정, 스킨 수정...
I am always doing that which I cannot do, in order that I may learn how to do it. - 피카소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함으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것, 즉 내가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진 편집, 스킨 수정, 글의 레이아웃, 글의 문체 변화 등등 지금까지 내 블로그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해보세요. '혹시 그러다가 현재의 구독자나 방문자마저 줄어들면...'이라는 걱정을 하실 분도 있지만 그런 걱정을 의학 용어로 '기우'라고 합니다. -_-a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수많은 시험, 수많은 시련, 수많은 스트레스 등이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을 아주 쉽게 넘어버리는 것은 바로 '열정'입니다. 블로그가 정체중인가요?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나요? 글쓰기가 지루한가요? RSS 구독자가 늘지 않나요? 이 모든 현상은 0.1초만 지나도 '과거'가 됩니다. 현재라는 것은 분명 존재하고 나를 괴롭히는 것일 수 있지만 관념적인 것일 뿐입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을 변화시켜보세요. 블로그를 변화시켜보세요. 블로그가 살아있는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게끔 행동하세요.

덧1)
근데 큰 돈은 못 벌어요 -_- 역시 큰 돈을 벌려면 영어로 글로벌 블로그를 운영해야...쿨럭

덧2)
음...갑자기 '열정'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울컥~!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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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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