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을 시작한지 이제 2개월 절반이 조금 지났습니다. 31/7/2007에 블로그를 땡!하고 만들고 그 이후로 계속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껏 나름대로 즐겁게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베리아 벌판처럼 인적없던 블로그에 한 분이 찾아주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댓글로 나누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고 지금은 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저로서는 너무나도 큰 즐거움을 느끼며 블로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것이 참으로 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욕심에 글을 지속적으로 올릴 욕심이 앞섭니다. 그러다 한적한 자신의 블로그를 보게 되고, 또 한적한 블로그에 방문자가 생기면서 점점 숫자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욕심의 진화는 어떤 단계를 밟아갈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1. 블로그 개설 욕심
    이 단계에는 그다지 욕심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어느 블로그가 요즘 잘나가나?하는 관심정도라고 할까요?

2. 스킨 꾸미기 욕심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고나니 이런 저런 스킨에 대한 욕심이 납니다.
    '흐응~ 이런 것도 있네..이거 이쁘네..왜 티스토리는 이런 스킨 제공 안해줘!!'

3. 컨텐츠 제작 욕심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글을 써고자 하는 욕심이 납니다.
     '풋! 뭐니~ 나라면 이 주제로 더 좋은 글을 써겠다. 한번 보여주지!!'

4. 트래픽 욕심
    자신이 쓴 글이 올블, 블코, 미몹 등등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 눈에 띕니다.
    '후후 이런 글이 잘 팔리는군. 좋아 사람모으는 방법을 보여주지!!'

5. 광고 수익 욕심
    트래픽이 어느 정도 모이다보니 이런저런 광고 수익도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라? 오늘 수익이 꽤~ 되네? 이러면 이달 안에 Wii 사겠다!!!'

6. 키워드 욕심
    이제 상승 곡선을 보이는 트래픽 그래프와 수익을 위해서 오늘의 키워드에 대한
    헌팅에 나섭니다.
    '흐응~ 오늘 이게 히트야? 그럼 바로 관련 글로 낚시 좀 해보자'

7. 댓글, 트랙백 욕심
    수익이 어느정도 한계를 보이자 블로깅을 하며 알게 된 여러 분들과의 교류에 대해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라 저 블로그는 유명하지도 않는데 나보다 댓글이 많네. 그럼 나도!!!'

8. 파워블로거에 대한 욕심
    많은 댓글과 트랙백, 그리고 하루의 방문자를 보면서 파워블로거를 꿈꿉니다.
    '후후...이대로면 나도 어느덧 파워 블로거대열에 합류 가능하겠군'

9. 초월
    네...드디어 모든 욕심을 버리고 법정스님과 나란히 앉아 '무소유'에 대해 논하는
    단계입니다.

^^ 어떠세요? 여러분은 어느 단계에 오셨나요? 전 3번째 단계에서 바로 9단계로 워프!!를 해버린 입장이라(뭐...인생 별거 있나요? 단계)

각 단계의 순서는 순전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비롯한 것임을 밝힙니다.
- 수정합니다 :
7번 항목이 '댓글과 트래픽' 이 아니라 '댓글과 트랙백' 인데 오타였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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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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