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을 하다보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상당 부분 공통점을 느낍니다. (물론, 당연히 이것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죠.)

처음 운전할 때의 설레임, 뒤에서 따라오는 모든 차들은 다들 불량해 보이고 난폭 운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금만 딴 생각을 하다보면 영락없이 뒤에서 울려대는 빵빵~ 소리...정말이지 그럴때면 머리 꼭대기에서는 용암이 분출 중이고, 얼굴은 난로 앞 3cm 거리에 있는 것처럼 달아오르고, 관절 곳곳은 삐걱대며 인간의 피부가 접히는 모든 곳은 땀으로 끈적해집니다.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면서 느끼는 감정도 자동차를 처음 운전할 때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1. 첫 설레임~
   블로그 - 막 오픈을 하고, 스킨을 정하고, 첫 글을 포스팅해본다. 살짝 긴장되는 손가락..
   자동차 - 막 시동을 걸고, 백미러, 사이드미러를 조정하고, 액셀을 밟아본다. 콩딱콩딱..

2. 지나가는 풍경~~~~
   블로그 - 몇 개의 포스팅이 되고 방문자가 와서 댓글을 남길 때의 상쾌함과 즐거움
   자동차 - 서서히 차가 거리를 나가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의 상쾌함

3. 추월의 짜릿함......!!
   블로그 - 컨텐츠가 쌓이면서 나보다 먼저 만든 블로그의 방문자를 넘어설 때의 짜릿함
   자동차 - 깜빡이 등을 켜고 옆 차선의 차를 서서히 앞지르며 차선을 바꿀 때의 쾌감

4. 뒤를 돌아보고 싶지않아!!!!!
   블로그 - 컨텐츠가 쌓이는 속도가 느려지며 방문자는 줄어들고...서서히 느끼는 불안감
   자동차 - 어느새 나타난 백미러 속의 자동차. 더 가까이 붙는 느낌과 함께 느끼는 압박감

5. 자유를 느끼기 시작할 때.....
   블로그 - 다른 블로그를 구경하며 댓글을 남기고 또 내 글이 점점 읽혀지며 느끼는 자유
   자동차 - 자유로운 차선 변경, 추월, 양보 등이 가능해지며 느껴지는 일심동체의 자유

6. 네비게이션이 필요치 않아.
   블로그 - 오늘의 키워드, 일간지 뉴스에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
                나만의 주제에 몰두한다.
   자동차 - 오늘 퇴근길, 출근길...더 이상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내 갈 길은 내가 네비게이션 보다 더 잘 안다.

흐음....또 뭐 비슷한 것 없을까요? 사실 한도 끝도 없겠군요. 그래도...이런 비유 꽤나 재밌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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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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