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쓴 글입니다. 진지함이라곤 개뿔도 없으니 기대하고 읽지 마세요.
종량제 반대도 찬성도 관심없는 '인터넷 종량제' 사용자가 겪는 인터넷 환경에 관한 잡담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호주는 인터넷 종량제입니다. 네...이거 호환, 마마, 전쟁보다 무섭습니다. 게다가 시드니같은 대도시가 아니면 아직까지 ADSL 서비스 되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며 남의 다리 긁다가 개 풀 뜯어먹는 것을 보는 환경이냐!!!라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있는 작업 환경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오호~ 듣기에 광명 찬란, 축복 듬뿍 받은 곳이라 여겨지십니까?

살짝 계약 조건을 말씀드리자면....한 달 다운로드 + 업로드 6기가에 $60 입니다. 즉 한 달 동안 메신저만 하고 6만원 내는 알흠답기 거지같은 계약 조건입니다. 6기가라....어떻게 보면 뭐 그래도 뉴스 보고 메일 확인하고 메신저 정도는 하지 않겠어?라는 엘도라도가 눈 앞에 넘실대는 듯한 착각을 하시는 분을 위해 살푼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사용하는 무선인터넷의 사용량/상태 확인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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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확대되시렵니까?

아래 이미지에서는...국민의 대다수가 쓰고 계시는 날개달린 빵모자를 열어봤습니다. 네..아무 것도 안하고 홈페이지만 열었습니다. 위의 날카롭기가 에베레스트보다 뾰족한 그래프가 보이시나요? 홈페이지 열고 나니 1.8 mb 다운 받아버립니다. 도대체 왜!! 뭐 땀시!! 뭐 볼 것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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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블로그를 한번 열어봤습니다. 쥐가 먹다 남긴 빵 부스러기보다 영양가 없는 제 블로그도 1mb 다운 받아버립니다. 아~왜!!! 이제 이미지가 들어있는 페이지는 감히 열어볼 엄두도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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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속아서 산 옥장판 같사옵니다.


살짝 짬을 내어 권대리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봅니다. 에혀라~ 뭥미?? 이것도 그냥 넘어가질 않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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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미지에서 보시듯이 오늘 아침 인터넷을 연결하고 쓴 용량이 무려 20mb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그렇게 많은 용량을 썼냐고 물으신다면...
1. 블로그 열기 - 후달려서 글을 올리진 않고 예약 발행해놓은 글이 제 시간에 발행되었나 시간 확인 정도? 그리고 댓글 확인...절대 답글도 사무실에선 쓰지 않는다는...
2. 메일 열기 - 순전히 텍스트로 된 오늘 날짜 뉴스만 열어보고 중요한 메일이 왔는지 확인해둔다는...
3. 잘못 클릭해서 다음블로거뉴스 열려버림(아놔~) 열어본 김에 베스트 기사로 오른 글 2개 확인(사진보고 뜨아)
총 사용량 20mb.. OTL......

포털에서 뉴스 볼 생각하지 말고, 이메일 중 이미지가 많은 것은 미리미리 체크해두고, 메타 블로그 사이트 돌아다니지 말고, RSS를 읽을 때 사진 많이 올리는 블로그는 열지말고, 동영상 볼 생각하지 말고, 이미지 많은 그래픽관련 사이트 돌아다니지 말고, 뻘 다운로딩 하지말고....아침마다 다짐하는 내용들입니다. -_-a

이상 종량제라는 인생의 큰 시련을 겪고 있는 변방의 블로거가 세계의 엉덩이, 호주에서 전해드립니다.

덧1)
호주의 이너뉏 환경도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신청하고 2주가 지나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용량 무제한도 있습니다!!! 단 속도는 512k (먼산)

덧2)
기꺼이 마루타가 되어주신 권대리님께 마음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쎄요. -_-;;
알라뷔~

덧3)
지금 만든 쓴 글도 용량 1mb 훌쩍 넘어버리는군요. 괜히 글 썼나요 ㅜ,.ㅜ 또 오버차지 나올려나...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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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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