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러분이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방문자의 숫자나 댓글의 숫자등의 증가를 원합니다만...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 방문자입니다. 사실 우린 많은 방문자를 원합니다만 실제 많은 방문자를 얻었다치더라도 자신의 주제와 매칭되지 않은 글을 통한 트래픽은 곧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베스트블로거뉴스의 신기루 같은 트래픽은 의미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방문자와 깊은 유대관계가 필요합니다. 우선 블로그가 방문자와 관계(relationship)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잠깐만 확인해봅시다. 블로그가 처음 방문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관계는 시작합니다.

1. 방문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2.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부분을 파악한다.
3. 방문자가 필요로 하고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의 교집합을 제공한다.
4. ????
5. 서로간의 이익

4번 항목에 들어갈 내용은 바로 방문자와 블로거의 만남입니다.
국밥

'배고프냐? 밥이나 쳐먹..경제나 살ㄹ..' 나는야 욕쟁이 블로거

단순히 정보의 제공관계를 떠나 방문자와 블로그가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방문자와 블로거의 관계는 만남을 통해 더더욱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만남의 방법이 단순 방문자를 블로그의 단골 방문자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방문자에게 좌우되지마라
방문자는 블로그에 와서 어떠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를 찾기 위해서 블로그에 방문한 것입니다. 물론 블로그라는 것이 방문자와 블로거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분명 블로거가 그 주인입니다. 손님들이 와서 이것 없나요?, 저것없나요?라는 요구에 휘둘리다간 그러다가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별 특징없는 분식점이 됩니다. '우리집은 김밥밖에 없어요~ 대신 김밥 종류는 몇 가지 있습니다.' 이런 일관성이 있는 전문 식당의 이미지를 만들게 되면 결국에는 '김밥 먹으러 갈래? 내가 잘 아는 김밥 전문점이 있다' 라고 말하는 손님이 생겨날 것입니다.

2. 모든 방문자를 만족시키려 하지마라
예전에 고든 램지(Gordon James Ramsay)의 TV쇼에 관해서 잠깐 쓴 글이 있습니다. 그 TV쇼 중에 기억나는 내용이 있는데 어떤 레스토랑에 컨설팅을 하고 메뉴를 새로 런칭하는 날, 수많은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그 중에 한 할머니가 '음식이 너무 탔다, 제대로 된 음식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고든 램지는 그 할머니에게 '미안하지만 다른 많은 손님들은 만족스럽게 음식을 먹고있다'라고 말하고 다른 식당으로 가라고 내쫓듯이 보내버립니다. 사람은 각자의 기호와 가치관이 있습니다. 블로그의 모든 글을 모든 방문자가 동일하게 좋아할 순 없습니다. 결국 블로그의 글이 기호에 맞는 방문자는 단골이 됩니다. 그 외의 손님들이 불평을 터뜨리면?? 내보내세요.

3. 줄 수 있는 것만 주라
방문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블로그는 성장해갑니다. 하지만 조금 더 빠른 성장을 바라는 그 얇팍한 욕심에 많은 블로그들은 자신이 제대로 알지못하는 분야까지 손을 댑니다. 결국 확실히 모르는 내용까지 손을 대고 되고 결과의 신뢰성이 무너지는 순간 블로그 자체의 정보 신뢰성도 같이 무너집니다. 확실히 아는 내용을 편안한 어조로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것도 내가 잘 아는 메뉴, 내가 잘 만드는 메뉴만 서비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것이죠.

4. 방문자가 이익을 얻었다고 확신하게 하라
블로그에서 방문자는 글을 읽고 좋은 글을 읽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남기고 갑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블로그는 방문자와 더 깊은 관계를 맺기에 부족합니다. 여러분의 방문자가 글을 읽고 새로운 뉴스를 알았거나,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마음의 평안이나 즐거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십시오. 그냥 단순히 한끼 떼운 느낌이 아니라 위장에서부터 채워진 느낌이 온 몸을 든든하게 만들어줬다는 느낌을 주십시오.


만약 여러분이 많은 고정 방문자를 얻기를 원한다면 고정 방문자를 달리 대우해주십시오. 식당에서 단골이 생기는 이유는 먼저 좋은 음식의 제공이 있어야겠죠. 그리고 그 좋은 음식과 기호가 맞는 손님이 만나고 그런 다음 단골에게 서비스로 또 다른 뭔가를 제공하며 단골을 우대해줍니다. 대화하며 단골이 단골임을 느끼게 만들 때 비로소 그 식당은 많은 단골 손님을 만듭니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그의 방문자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단골을 만드는 것은 더욱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크게 어렵지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블로그의 고정 방문자를 만드는 근본 개념은 '나의 모습을 잃지않고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덧1)
나의 모습을 잃지않고 일관되게 유지하고 싶은데...문제는 블로그에 비친 내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닐때는 어떻하죠? ㅎㅎㅎㅎ

덧2)
블로그 방문자를 단골로 우대해주는 방법은 좋은 글로 답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손님을 만족시키기는 힘들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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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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