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ay님의 글 중 네이버는 온 국민을 '달팽이로 만들고 있다'를 읽고 네이버에 관해 생각하고 있던 몇 가지를 끄적여봅니다. 원래 초안을 잡았던 내용과는 살짝 다른 방향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좀 그래요. -_-a


snow white

오호호~ 이것들아 일을 해라~ 일을~

mepay님의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네이버의 희안한 광고전략에 대한 비판의 내용입니다.. 저도 10만%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검색 결과로 나오는 광고를 광고가 아닌양 노출한다는 네이버의 異想은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견입니다만 이것은 예전에 금지된 '서브리미널 효과'를 이용한 광고와 같은 아주 치사한 방법의 광고 노출이라고 생각합니다.덧1) 양의 털을 뒤집어 쓴 광고 방법을 아주 혁신적인 기술인양 자랑스럽게 외쳤다는 것은 마치 백설공주가 미모를 이용해 일곱 난장이들의 노동을 착취한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와 동일합니다.

펌로그 이야기로 들어가서 포털은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사용자의 모든 불법 행위까지 포털이 책임질 이유는 없다' 물론 사용자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다른 사용자의 손해는 서비스 업체가 책임질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이고 명백한 사회적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 어느 누구도 관여할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건 불법이 아니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식에 동의하고 있다."(mepay님 글 인용) 이것이 네이버란 포털의 기본 이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가리 8개 달린 용을 앞에 둔 초보 기사(Knights) 심정이라 완전 ㄷㄷㄷ입니다.

글의 전문을 퍼다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에 싣는 행위 자체는 누구나가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원저작자가 '퍼가세요'라는 허락을 한 글을 제외하고 말이죠. 블로그에 글을 싣는 행위 자체는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을 널리 전파하는 목적과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자가 많이 오기를 기대하는 기본적인 욕망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자가 오기를 바라는 욕망의 근원이 단순히 트래픽에 관한 욕심이건 수익을 바라는 것이건 혹은 무엇이건 간에 자신의 글에 대한 댓가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극히 정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펌로그들은 자신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력의 결과를 이용한 자신의 이익을 노리는 것이기에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펌로그는 타인의 보석을 들고와서 자신의 좌판에 진열하고 장사하는 장물애비와 같은 행위입니다.

그럼 실질적인 행위의 주체는 펌로그인데 왜 포털이 욕을 얻어먹어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너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고로 국민의 자유를 완전 보장한다!' 는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의 권리만 보장하고 타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어떤 법적 장치를 만들지 않은 결과를 예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즉 집단을 구성하는 단체는 그 집단 구성원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또 각각의 자유의 권리를 최대한(무제한이 아닌) 보장해야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자유도 보장하고 재산권의 보호도 보장해야하는 것이죠.

포털은 펌질(불법적인)을 단순히 사용자의 자유에 의한 불법적인 행위이고 포털과는 관련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털의 유저들의 포털 외부의 DB 퍼나르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고, 포털 자신의 DB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것은 거대한 개미군락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바깥에 있는 모든 것들을 자신의 둥지로 끌어모으고 자신의 것들은 철저히 땅속에 숨겨 자신들만이 공유하는...외부에서 먹이를 퍼오는 펌로그가 비난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 포털까지 비난받아야하는가? 그 이유는 포털 스스로가 가장 깊은 어둠 속에 자리 잡고있는 거대한 여왕개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포털의 애매한 태도가 펌로그를 양산해내고 또 외부로부터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리는 어리석음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자신의 일개미들이 퍼오는 달콤함에 중독된 탓이겠죠. 침 닦아주셈! 덧2)
dinosaurs

결국 화석으로만 남고싶다면...사뿐히 저려 밟고 가시옵소서

이제 포털은 스스로 어두운 둥지를 박차고 나와서 밝은 곳으로 나와야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을 잔뜩 덮고있는 지저분한 먼지들을 털어낼 수 있을테니깐요. 거대한 공룡의 덩치를 한 채 계속 어둠속에서 잠만 잔다면 언젠가는 화석의 모습으로만 남을 것입니다. 우물안의 맑은 물도 이젠...다 말라갑니다. 너무 많은 올챙이와 개구리들이 다 먹어치워서 말이죠.

덧1)
서브리미널(
subliminal) 광고 기법은 인간의 잠재의식 효과를 노리는 광고 기법으로 예전 미국에서 한 실험이 유명합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콜라를 마셔라'는 메시지를 집어넣으므로 매출이 어마하게 늘어난 것이 일례입니다. 영화는 보통 초당 30프레임이 돌아가는데 그 중에 한 프레임을 콜라이미지 등을 삽입하므로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강하게 작용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심리적 조종이 가능하다하여 지금은 금지된 광고 기법입니다. 광고를 광고라 인식을 못하지만 이미 효과는 잠재의식 속으로 스물스물...

덧2)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중 스스로 난 펌로그가 아닌데 왜 싸잡아 비난하냐!고 이야기하실 분이 분명 있습니다만...비슷한 이유로 중국인은 더럽다!는 우리의 인식은 집단이미지가 개인이미지를 잠식한 결과 되겠습니다. 깨끗한 중국인들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물론 깨끗한 이들이 있다면 말이죠.

덧3)
어째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봐도 2%가 아닌 20%는 부족해 보이는 글입니다. 오늘 제 바이오리듬이 거시기한가봅니다. 죄송합니다. 변변치 못한 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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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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