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 하지 않던 티스토리 베스트 순례를 해봤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노출하는 댓글 베스트와 트랙백 베스트를 돌아다녀보니 그 허망함에 기가 차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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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막 주는 티스토리

원래 좋은 글에는 많은 댓글이 달리고 또 많은 트랙백이 들어옵니다.(덧1) 그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 기준으로 좋은 글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혀질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티스토리의 댓글 베스트와 트랙백 베스트가 어느 시점부터 그 기능의 효용성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댓글 베스트에 심지어 자기 자신이 댓글을 달아서 베스트에 오른 사람도 있고 트랙백 베스트에 해외 스팸 트랙백 600여개가 달려 베스트 1위에 오른 블로그도 있습니다. 오늘자(15/01/2008) 트랙백 베스트에 제대로 트랙백이 걸린 글은 라라 윈님의 글 밖에 없습니다.(제 글은 패스~)

물론 그것이 블로거의 약간의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혹은 악의적으로 이용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티스토리의 실수도 아닙니다. 되려 티스토리는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의 좋았던 의도의 본질을 변질시킨 것은 티스토리가 아니라 블로거들 개인이니깐 말입니다.(덧2)

또한 작은 그룹의 자기들만의 히히덕거림으로 달아주는 댓글 또한 본질적으로는 그들만의 유희이지 보편적으로 좋은 글을 통한 블로거들의 '소통과 대화의 방법'으로써의 댓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티스토리의 댓글 베스트에 올라온 글을 읽으러 다녀보면 이게 과연 베스트에 올라올 만한 글인가 의심스러울 정도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그룹의 대화방법을 절대 그릇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자신들의 대화방법인 댓글이 베스트에 올라간 것은 의도한 것은 아닐테니깐요. 단지 티스토리 시스템의 문제일 뿐이죠.

일반 티스토리 유저들은 아직도 댓글 베스트나 트랙백 베스트의 글을 자주 클릭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좋은 글을 발견하기를 내심 기대합니다. 하지만 점점 본질이 변하기 시작하는 지금... 티스토리 베스트의 노출은 더 이상 의미 없습니다.


덧1.
댓글을 통해 블로거들은 서로 소통과 대화를 나눌수 있고 트랙백을 통해 생각의 교류와 확장을 만들어 냅니다. 이 기본적인 이용법에서 벗어나버리면 악플이나 스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덧2.
블로고스피어 정화운동을 펼쳐도 소용없다고 봅니다.  세상은 그렇게 순수하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블로고스피어는 그런 세상의 일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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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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