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Web 2.0이니, 공유와 협업의 시대니, 소셜미디어(Social Media)니 등등의 단어로 수식을 합니다. 그만큼 인터넷 환경이 초기 인터넷 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죠.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메타 블로그 등을 포함한 모든 소셜미디어는 그 방대한 양의 지식과 교류로 인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사회(Media Society)가 생성되고 있는 중이죠.
마녀사냥

앗싸~ 태우고~태우고~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마녀사냥'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대중의 히스테리에 의해 희생양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 것인데 이 마녀사냥이라는 행위가 매일같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인터넷이라는 곳입니다. 아이러니하죠. 이것은 달리 생각하면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릅니다.(좀 많이 냉소적이지만)

마녀사냥에 대해 잠깐 지적하고 넘어가자면...

1. 유럽에선 군주가 하는 재판 이외에 민중들이 자발적으로 치안유지를 위해 민중 재판을 실시했다.
2. 마법등의 이해불가능한 초월적인 것에 대해서는 인간은 항상 두려운 마음을 가졌다. 만약 이것이 통제나 제압이 가능하다면 '악'으로 간주하고 응징했다.
3. 마녀로 간주된 자에겐 사형이 내려졌는데 재판과정 중 발생하는 모든 비용, 즉 고문도구 대여료, 재판관 비용, 고문 기술자 봉급 등을 모두 마녀 용의자가 내야 했고 사형 이후의 형벌로 전재산이 몰수;;되었다.
4. 마녀를 색인하는 방법으로 물로 하는 시험이 있는데 물은 깨끗한 것이라 더러운 마녀가 들어가면 물 밖으로 내쳐진다고 믿었다. 즉 익사해야 마녀가 아니라는 거다. -_-a
5. 3번의 이유로 많은 마녀 용의자들은 돈 많은 과부였다. 그리고 자식이 없는...고양이 등을 기르는...
6. 마녀에 대한 감성은 13~15세기 당시 반유대주의 감성과 결합하여 마녀 = 아이를 잡아먹는 매부리코 할매로 이미지가 굳혀졌다. 즉 돈 많은 유대인 과부 할매 = 마녀로 찍힐 가능성 110%였다능...

뭐 이정도가 마녀사냥에 대한 극히 일부의 검색후 지식입니다.

이런 집단의 컴플렉스에 의한 히스테리는 지금도 여전히 그 명맥을 줄창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민중 재판이라는 형식의 집단 광기의 표출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집단의 비뚤어진 감성이 네트웍이라는 빛의 속도의 전파력을 지닐 때 그 위력은 어마어마한 기가톤급 핵폭탄이 됩니다. 그야말로 소셜미디어의 핵폭탄화죠.

박재범이라는 - 사실 이친구가 누군지 사건 후 처음 알았습니다만 - 젊은 친구의 불평 한 마디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이라는 단일민족국가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건들었고 '군대도 안간' '국적이 미국'인 젊은 쉑히가 쳐맞을 짓을 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리하여 협업(collabration)의 효과(Influence)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집단의 희생자(Witch)가 되어버렸죠.

누구나가 국가나 사회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중국제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오퍼상도 '이 ㅅㅂ 짱깨쒝히들 물건 만드는 꼬라지하고는...'이라며 욕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인들이 그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면 기분 나쁘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할 수 있죠. 하지만 자신의 사소한 불평 한 마디로 인해 앞날의 인생이 완전 다크나이트가 되어버렸다면 그 사소함은 더 이상 사소함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젊은이의 가슴에는 한 평생 'ㅅㅂ X같은 대한민국'으로 남을 겁니다.

소셜미디어는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겁니다.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들 인간의 지성이 그대로라면 인간은 점점 더 위험한 존재가 될 뿐입니다.
핵분열은 핵폭탄이 되기도 하고 핵발전소가 되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가 사회의 핵폭탄이 될지 아니면 사회의 발전의 도구가 될지 결국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덧1)
집단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사상 수많은 참상은 개인보단 집단에 의해 빈번하게 벌어졌습니다. 저 역시 집단의 일원이긴 하지만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씁쓸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사실 그 친구의 행위나 소속사의 잘잘못에 대해서, 집단의 이기에 대해서 다룬 글은 많지만 그 친구가 어떤 마음으로 돌아갔을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지에 대해 다룬 글은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X까라' 하면서 살겁니다.

덧2)
뜬금없이 써본 글이라 뭘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구멍. -> 이건...근영체를 누른 그 유명한 구멍체??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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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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