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혹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을 우린 자주 블로깅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인터넷(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깅은 단순히 인터넷에 글쓰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수학을 증오하기까지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엔 수학시간이 될 때마다 '도대체 이런 공식이 어디에 쓸모있을까? 차라리 이 시간에 운전을 가르치는 것이 낫지않나?' 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수학에 별반 관심은 없지만 그때의 치기어린 생각으로 수학을 대하진 않습니다. 비록 실생활에선 쓸모없는지 몰라도,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되고 문제 해결의 기술을 배우게 한다고 믿습니다. 사실 이런 본질적인 필요성을 먼저 이야기를 하고 수학을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공식을 외우고, 대입하는 형식으론 저같은 학생만 양산할 뿐이죠. (귀에 들리는 "another brick in the wall~" 가사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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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깨닫는 것. 바로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보면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이 필력, 즉 글쓰기의 기술에 대한 고민이더군요. 어떻게하면 더 매력적인 글을 쓸까요? 어떻게하면 님처럼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쓸까요? 이런 글쓰기에 관한 고민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저도 글쓰기를 잘 하는 방법등을 고민하면서 해외의 글쓰기 관련 블로그도 구독중입니다만...

블로그에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일단 컴퓨터의 전원을 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에 읽기 시작한 책이나 아니면 드라마에 관한 것을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에 관한 글을 쓰는겁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열고 블로그 화면에서 글을 쓰진 마세요. 옆에 있는 메모지 혹은 책 귀퉁이에 여러분의 생각을 한 두 단어로 요약해보십시오.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방법의 첫번째는 블로그에 매여있지 않는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글쓰기를 잘 하려면...
아직 메모장 가지고 계신가요? 그럼 여러분이 블로그에 쓰고 싶은 이야기를 몇 단어로 정리해보세요. 전 최근 미국 드라마 중 'Dexter'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달려줬습니다.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이지만 꽤 독특한 주제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보면서 느끼는 것은 '본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가족, 사랑, 믿음, 친구, 직장 동료와의 반목과 이해...이런 인간의 감정의 본질을 주인공인 덱스터를 빌어 이야기를 하더군요. 몇 단어로 요약하는 것은 그 내면에 있는 것을 읽는 훈련을 의미합니다. 몇 개의 기둥을 세우면 그 다음 집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이죠.

블로그를 잘 운영하려면...
우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를 더 넓혀보세요. A라는 분을 통해 B라는 분을 알고 그 다음 C, D...이렇게 확장된 블로고스피어내에서의 인적 네트웍이 거대한 거물처럼 느껴질 때 비로소 내 블로그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서도 운영되지만 결국은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서 우린 블로깅을 하는 것입니다.

블로깅이 단순히 블로그에서 글을 발행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 사고하고, 느끼고, 고민하는 것들의 기록이고 그 기록을 통한 타인과의 생각의 교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교류는 더 나은 집단 지성을 낳을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린 글을 쓰면서 우리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도 얻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블로깅을 하시나요? 다시 한 번 '본질적인 부분'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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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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